7/14/2007

위암은 어떻게 치료 하나요?

위암은 어떻게 치료 하나요?

위암이 진단된 환자는 먼저 심혈관계나 호흡기계, 신장 등에 동반된 질환이 있는지 평가를 받게 됩니다. 심각한 체중감소가 있거나 다른 대사 합병증이 있다면 수술의 위험이 훨씬 더 높아지게 됩니다. 비록 이런 상황이 모두다 수술을 하지 못하는 수술 금기 조건은 아니지만 수술 후 합병증 발생과 같은 여러 가지 문제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법
최근 위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많이 발전했음에도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역시 외과적 수술입니다.
위암에 대한 외과적 수술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모든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이 목표이므로 일반적으로 암이 위치한 위와 주위의 림프절 절제를 포함합니다.

수술은 환자의 전신상태나 연령, 위암의 병기를 고려하여 결정되며, 암의 위치 등과 같은 정보는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장기에 암의 전이가 있다거나, 수술을 해서는 안 되는 금기사항이 없다면 절제여부의 판단은 수술을 시행하면서 결정됩니다.

수술로 배를 열고난 후에 암의 침윤정도, 주위 림프절에 전이여부, 복막 전이여부, 간 전이 여부에 따라 수술 병기를 판단하게 되어 암이 위와 주위림프절에만 국한되어있다면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 중 위의 주변장기인 간이나 대장, 췌장에 암의 직접전이가 있다면 수술 시 같이 절제하기도 합니다.

위암을 완전히 제거하고, 암 주변의 임파선을 제거하는 수술법 만이 완치를 기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위암의 수술에서 위를 잘라 내고 주변의 임파선을 제거하는 정도에 따라 D0 ~ D4로 구분하여 표기하고 있습니다.

D0는 증상 개선을 위한 완화적 수술법으로 위 주변의 임파선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는 수술을 말하는 것이며,

D1은 위를 잘라 내고 위 주변부의 임파선만 완전하게 제거하는 수술을 말합니다.

D2는 위를 잘라내고, 위 주변부의 임파선외에 위로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 주위의 임파선까지 제거하는 수술을 말합니다.

D3 수술법은 D2수술에 복강동맥 주변의 임파선을 추가로 제거하는 수술을 말하며,

D4수술법은 D3 수술에 대동맥 주변의 임파선까지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말합니다.

암이 생겨난 위를 잘라 낼 때는 암이 있는 부분만 잘라 내는 것이 아니라, 잘라낸 위의 절단면에 암세포가 없는 충분한 거리를 두고 잘라내게 되는데 대략 암에서부터 4~6cm정도 떨어진 부분을 잘라내게 됩니다.


조기위암의 수술적 치료법
조기위암의 치료에서 표준방법은 수술적 치료입니다.
왜냐하면 조기위암이라 하더라도 림프절 전이가 10% 정도 있기 때문에 암 덩어리만 제거하는 것으로 부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내시경 기술이 발달하고, 복강경 수술이 가능해져서 림프절 전이가 없다면 이러한 기구들을 이용한 축소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전통적 수술)
조기위암이란 림프절 전이 여부와 상관없이 암이 위 점막이나 점막하층에만 있으며, 근육층 까지는 퍼지지 않은 암을 말하는데 이 경우 위암의 수술은 대개 치료적 수술이 됩니다.

조기위암에서 D1 절제를 했을 때 생존률은 약 95%이상으로 대부분 완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술은 전형적인 방법으로 충분한 거리를 두고 암을 잘라내고, 위 주위의 임파선을 제거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1cm이하 크기의 돌출형태의 조기 위암을 위내시경을 넣은 상태에서 전기로 지져내거나, 약물을 주입하거나, 레이저를 이용하여 잘라내는 수술법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 다른 이유로 인해 전신 마취 상태에서 시행되는 전통적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사람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비침습적 치료 (기능 보조 및 축소수술)
림프절 전이여부를 수술 전에 알기 위해 시행되는 검사에는 내시경적 초음파나 컴퓨터 단층 촬영 등이 있지만 아직은 정확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림프절에 전이여부를 판단하는 데에는 이러한 검사 외에 암 덩어리의 크기, 모양, 조직학적 소견 등을 종합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일본의 경우 축소수술을 하는 적응증을 조기 위암 중 암이 점막층에만 국한된 경우, 크기가 2.5cm미만, 모양이 융기형이거나, 궤양의 흔적이 없는 함몰형인 경우 그리고 조직형이 분화형인 경우로 권하고 있습니다.

축소수술의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내시경을 이용하는 방법이고 둘째는 복강경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내시경을 이용하는 방법은 한번에 잘라낼 수 있는 크기인 1cm이하인 경우에 주로 사용되며 이보다 큰 경우에는 복강경을 주로 이용합니다.

내시경을 이용하는 경우 전기로 태우거나, 암덩어리에 약물을 주입하거나, 절제하는 방법이 있는데 주로 절제 후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을 많이 이용합니다.

절제하는 방법은 내시경을 넣은 후 집게를 이용하여 암덩어리를 끌어 올린 후 가는 올가미를 씌운 후 전류를 흘려 잘라내거나, 레이저를 이용하여 잘라내게 됩니다.

복강경을 이용하는 경우 먼저 내시경으로 암의 위치를 파악하여 위의 바깥쪽에서 암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표시를 해놓은 다음 배를 통해 금속막대가 달린 철사를 암이 있는 부위에 찔러 넣게 됩니다.

그 다음 복강경으로 그 막대가 있는 부위를 끌어 올려 암이 있는 부위가 다른 부위보다 높게 만든 후 위를 자르면서 봉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복강경 장치를 이용하여 잘라내게 됩니다.

내시경 절제술과 비교했을 때 복강경 수술의 장점은 암이 생긴 위의 전체 층(점막~근육~장막)을 잘라낼 수 있다는 것과 필요 시 림프절도 제거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전신마취를 필요로 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행된 위암의 수술
과거에는 모든 위암에서 위 전 절제술을 시행하였고 따라서 사망률 역시 높았습니다. 최근에는 암의 크기나 암이 퍼진 정도에 따라 부분 위 절제술을 시행하며 추가로 임파선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또한 부분 위 절제술은 암이 발생된 위치에 따라 위를 잘라내는 부분 및 제거하는 임파선의 위치가 다르게 됩니다.

최근 많이 이용되는 수술방법은 위문부에 암이 있을 때에는
아전절제술(위의 일부를 남기고 거의 다 절제하는 수술법)을 시행하고,

암이 위의 중간부위에 있을 때에는
아전절제술 또는 위전절제술(위를 다 절제하는 수술법)을 시행하며,

암이 위의 윗부분에 있거나 위와 식도가 만나는 부분에 있거나 중간부위에 있는 데 암이 큰 경우에는
위전절제술을 하고 식도와 소장을 이어주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추가로 위의 주변에 있는 림프절과 왼쪽 위동맥 주위의 림프절을 제거하게 됩니다.
하지만 복강동맥이나 간, 췌장 주위의 림프절은 남겨 두기도 합니다.



일본에서 시행한 진행된 위암에서의 전형적인 수술법은 D2절제술로 위암이 발생된 부위에서 약 3cm이상 떨어진 부위의 임파선까지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이 수술법을 이용하여 수술을 하였을 때 생존률은 그 이전 수술법 보다 훨씬 좋아졌는데 제 II기암의 생존률은 76%, III A기 암은 63%, III B기는 39% 그리고 IV기암의 경우 10%의 생존률을 보였습니다.

아직도 위 전 절제술을 할 것인지 아전절제술을 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현재 암에서 충분히 떨어진 부위를 절제하고 그 절제한 경계에서 암세포가 없다면 반드시 전절제술을 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는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림프절 절제술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우에는 기본 림프절 절제술(D1)보다 넓은 부위의 림프절을 절제하는 확대 림프절 절제술(D2)이 중요하다고 받아들여 지고 있어 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운 현실입니다.


위암이 재발되거나 전이가 생기면?


치료 후 재발이 된다면, 환자는 다시 한번 매우 큰 충격과 두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 과연 치료를 해야 할지, 만약 치료를 한다면 어떤 치료를 해야 할지 고민스러운 상황을 겪게 됩니다. 이런 때일수록 담당의와 환자, 가족간의 구체적인 상담을 통해 최선의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간 전이 위암의 수술
간 전이가 동반된 위암에서 간 전이 병소의 특징은 대부분이 여러 개이고 암세포의 성장속도가 빠르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후가 불량하여 전이 병소의 수술적 제거에는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위 및 간 절제를 시행한 경우가 위 절제 만을 시행한 경우보다 생존율이 좋아졌다는 보고가 있은 후로는, 처음 암이 생긴 위와 암이 전이한 간을 제거한 후 항암치료, 면역요법 등의 여러 가지 치료를 시행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복막전이 위암의 수술
복강 내로 시행하는 항암치료 및 온열 화학요법의 시기는 수술 후 위나 장이 서로 달라붙기 전인 수술 중 또는 수술 직후가 가장 좋습니다. 암세포는 낮은 산도와 저산소 상태를 보이므로 온열 치료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항암화학치료
보조치료로서 항암치료에 대한 결과는 대부분 비관적입니다. 몇몇 연구에서 수술 후 보조적 항암치료가 암의 재발을 줄여주고, 생존률을 더 높여주는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연구에서는 수술 후 항암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완치를 위한 수술보다 생존률을 더 높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현재에는 완치 절제 수술을 받았다면 추가로 항암치료를 받는 것을 모든 환자에서 시행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방사선 치료
위암은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사선 치료가 잘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위암을 치료하는데 필요로 한 방사선의 조사량이 위 주변의 다른 장점막이나 척수에 손상을 일으킬 정도로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방사선 치료는 국소적으로 위암이 재발 했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위암에서 증상개선을 위해 사용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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