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2007

수술후 영양관리

수술후 영양관리

암의 치료를 위한 수술은 암세포와 주변조직을 제거하는 것으로, 방사선요법이나 항암요법과 병용되기도 합니다. 수술후 많은 사람들이 통증과 피로감을 호소하게 되며, 잘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강, 식도, 위, 소장, 대장과 같이 소화기관 부위를 수술하게 되었을 경우 특히 식사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수술 후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고, 치료기간을 단축 시키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와 단백질을 섭취하여야 합니다.

영양관리를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몸의 상태(컨디션)가 나아지는데 도움이 되며, 몸에 힘이 생깁니다.
  •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 수술과 관련된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 이를 견디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부작용의 치료시에도 도움이 됩니다.

수술후, 영양관리 요령

수술후, 영양관리상의 주의점


먼저 주의해서 살펴봐야 할 것은 수술후 가까운 시일내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의 위험입 니다. 부작용이 나타날 때에는 담당 의사나 간호사에게 빨리 알려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 다. 수술 부위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술후 나타날 수 있는 영양관련 부작용]

구강, 인두
씹거나 삼키기 어려움

식도, 위
위정체, 미주신경 절제술과 무산증, 설사, 지방변, 누공 혹은 협착


덤핑 증후군(경련, 설사, 팽만감)

무산증, 내적인자와 비타민 B12 결핍으로 인한 거대아세포성 빈혈

지방, 철분, 비타민 B12, 칼슘의 흡수불량

미주신경절제술로 위 비우는 시간 지연, 위보유량 감소로 조기 포만감, 위 절제술 후 증후군(빈혈, 영양실조, 지방변)

소장/대장
십이지장; 지방흡수불량, 철분저하

공장; 비타민 B12 결핍, 고수산뇨증, 담즙산 상실

회장루와 결장루; 수분 전해질 결손

광범위한 장절제; 흡수불량, 대사성 산독증, 영양실조

대장
설사, 지방변, 체중감소와 영양실조, 빈혈, 복합비타민 결핍

췌장
흡수불량
당뇨병


수술후, 영양관리 요령

식사를 거르지 말고 규칙적으로 하고, 식사 중간중간에 잦은 간식시간을 가지는 등의 방법으로 잘 먹어야 합니다.

만약 먹기가 너무 힘들거나, 수술에 따른 부작용으로 식사에 장애가 있을 때에는,


  • 식사시간을 많이 가져서 조금씩 자주 먹습니다(하루 4~5회 이상의 식사시간).
  •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부탁하여 먹고 싶은 것을 먹습니다.
  • 손이 닿기 쉬운 곳에 간식거리를 준비해두고, 자주 간식을 먹습니다.
  • 소화되기 쉬운 음식을 먹습니다(예: 기름기가 많은 음식보다는 기름기가 적은 저지방 음식을 택함).
  • 물을 자주 마셔서 회복기에 나타날 수 있는 탈수 증상을 예방합니다.
또한, 몸의 상태가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신체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자리에서 일어나 앉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차츰 식사하는 것, 세수, 병실 복도를 천천히 걸어보는 것까지 조금씩 몸을 움직이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수술후 금식기간이 지난 후 회복속도에 따라 대개 '유동식 → 전유동식 → 연식 → 일반식' 의 순서로 식사를 하게 됩니다.


맑은 유동식 (Clear liquid diet)

수술 후 회복기에 있는 사람에게 정맥주사를 통한 영양공급 후 구강급식을 처음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주로 상온에서 맑은 액체상태인 음식물로 구성눈데 장내에서 소화되고 난 후 최소한의 잔여물을 남기고, 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식품이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식사원칙이 적용되게 됩니다.


  • 대부분 당질과 물로 되어 있습니다.
  • 위장의 자극이 적으며 장내에 잔여물을 잘 남기지 않는 맑은 액상으로 구성됩니다.
  • 체온과 동일한 온도로 공급합니다.
  • 맑은 유동식을 지속하게 되면, 신체가 필요로 하는 열량 및 필수 영양소가 부족하게 되므로, 3일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음료: 맑은 과일주스, 보리차, 탄산음료, 녹차, 홍차
국류: 기름기 없는 맑은 장국, 육즙
후식류: 젤라틴, 과일주스
당류: 설탕, 꿀
기타: 소금


전 유동식(Full liquit diet)

위장관의 자극을 줄이고 쉽게 소화 흡수할 수 있도록 상온에서 액체 혹은 반 액체 상태의 식품을 공급하는 식사입니다.
전 유동식은 수분의 공급이 주 목적이 됩니다. 따라서,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신체가 필요로 하는 열량, 단백질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계속될 경우는 정맥주사를 통한 영양공급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미음: 미음, 조미음, 잣미음
육류: 고기국물, 이유식
생선류: 생선국물
난류: 카스타드, 푸딩, 미음에 달걀 푼 것
우유 및 유제품류: 우유, 요쿠르트, 아이스크림
채소류: 삶아 으깬 채소, 채소즙
음료: 보리차, 홍차, 유자차, 탄산음료


연식 (Soft Diet)

부드러운 식사로 일명 죽식이라고도 합니다. 자극성의 맛을 내는 음식을 피하고 강한 향신료의 사용도 피해야 합니다. 또한,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피해야 하고, 튀김 등의 조리법은 이용하지 않습니다.


  • 씹고 삼키기 쉽도록 부드럽게 만든 식사를 위주로 합니다.
  • 채소는 삶거나 찌고, 과일은 과일쥬스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섬유질을 적게 합니다.
  • 소화되기 쉽고 부드러운 식품으로 구성합니다.


죽류: 흰죽, 껍질을 제거한 옥수수죽, 녹두죽 잡곡죽
육류: 다진쇠고기
생선류: 기름기 적은 흰살 생선 기름기 많은 생선, 생선튀김
난류: 계란 반숙, 수란, 스크램블드 에그, 계란후라이
우유 및 유제품류: 우유, 요쿠르트, 치즈, 아이스크림(평소 우유를 먹고 설사를 일으키지 않던 사람에 해당)
채소류: 부드럽게 익힌 채소, 양상추 모든 생채소
과일류: 바나나, 과일주스 건조과일, 생과일
유지류: 버터, 마가린, 크림 견과류, 올리브


일반식(general diet)

소화가 잘되고 자극이 적은 식품으로 구성되며, 이 단계에서는 균형잡힌 영양공급을 위주로 식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나 신맛이 나는 음식, 유제품, 콩이나 양배추와 같이 가스를 잘 발생시키는 음식은 장에 자극을 주게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조금씩 자주 식사를 하여 충분한 영양공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과 금식

수술전에는 12~24시간 혹은 3~4일 동안 금식(물도 안 먹고 아무것도 안 먹는 금식)을 하게 될 것입니다. 수술 후에도 역시 12~24시간 혹은 3~4일 동안 금식을 지속하게 되며, 이는 수술종류나 회복속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영양이 부족하다면 주사를 통해 영양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4~48시간 이상 금식을 하는 경우 담당 의사의 처방하게 정맥을 통한 영양주입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의료진에게 알려야 할 때
수술을 받고 나서 집에서 통원치료를 할 때, 몸무게가 5~10% 이상 줄어들면 건강상태가 나빠지는 것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담당 의사나 간호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 GC Healthcare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