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간암이라고 하면 간에 생긴 악성종양을 말합니다.
암이 간에서 처음 생기는 원발성 간암에는 간 자체에서 생기는 간세포암, 간 내의 담도에서 생기는 담도암 그리고 혈관 육종, 간아세포암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중에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간암은 간세포암이다.
간암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생기는 암 중의 하나 입니다.
간암은 여자보다는 남자에게서 많이 생기는데
특히 서양보다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에서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암환자의 약 10%가 간암환자로, 간암의 발생은 10 만 명 당 남자는 30여명, 여자는 7명 정도로 발생합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남자의 경우 위암, 폐암 다음으로 간암이 많이 생기며,
여자의 경우 위암, 유방암, 자궁암, 폐암 다음으로 간암이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암의 종류:
- 간세포암:
간세포 자체에서 생기는 암으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간암은 대부분 간세포암을 의미합니다.
- 담도암:
간 내의 담도에서 생기는 암입니다.
- 혈관 육종:
간 내의 혈관에서 생기는 암입니다. 혈관을 따라 파급되므로 전이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 간아세포암:
간의 배아세포에서 생기는 암으로, 5세 이하 소아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 전이성 간암:
간 자체에서 발생하는 암이 아닌, 다른 곳에서 간으로 전이된 암입니다.
간암에 걸리게 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바이러스성 간염
전세계적으로 간암 발생의 가장 중요한 것이 바이러스성 간염이며, 그 중 B형 바이러스 간염이 가장 많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정상인 사람보다 간암의 위험도는 약 100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률이 매우 높아 (인구의 약 5~9%) 간암을 일으키는 여러 원인 중 매우 중요한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 간암환자의 약 70%가 B형 간염 바이러스 항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C형 간염 바이러스인데 실제로 C형 간염 바이러스의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보다 약 1.5배 정도 더 간암을 잘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C형 간염에 감염된 사람이 약 1%정도에 불과해 실제 간암환자의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가 약 70%,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약 17%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상으로 볼 때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약 80%는 바이러스성 간염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전의 간암 원인으로는 B형 간염이 유력하고, 60대 이후의 간암의 원인으로는 C형 간염이 더 유력하다고 합니다.
간경화증
간경화는 간암의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간암 환자의 60% 이상에서 간경화가 관찰되고, 간암이 생기기 전에 간경화가 먼저 나타나는 것을 보면 간경화가 간암을 일으키는 원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간경화는 간염 바이러스, 알코올, 혈색소증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일어납니다.
간경화가 있으면 매년 약 3%가 간암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있는데 간경화가 있는 환자의 약 30~50%에서 결국 간암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아플라톡신
아플라톡신은 곰팡이의 대사산물로 강력한 발암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땅콩이나 곡류 등에 핀 곰팡이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식품 속에 함유된 아플라톡신의 양과 간암의 발생률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사람이 많은 양의 아플라톡신을 먹어서 간암이 생겼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습니다.
간암의 증상은 무엇입니까?
간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또한 증상이 있더라도 간암이 간경화나 만성 간염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서 주로 생기기 때문에 간암의 증상과 기존에 가지고 있는 간질환의 증상이 서로 혼동되어 간암이 생겨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간암이 있을 때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오른쪽 윗배부분의 통증, 체중 감소, 식욕 부진, 피로감, 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찬 듯한 느낌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진행된 간암의 경우에는 오른쪽 윗배에 딱딱하고 울퉁불퉁한 느낌의 간이 만져지기도 하며, 황달이나 배에 물이 차는 복수가 동반되어 나타납니다.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들은 간암에서만 볼 수 있는 증상이 아니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겨 진단이 늦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간암 역시 초기에 진단하는 것이 치료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조기에 간암을 의심할 이렇다 할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진단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간암은 어떻게 예방하나요?
간암은 위험 인자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방법으로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암입니다.
간암은 간에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간염, 간경변, 알코올성 간질환 등)에 발병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간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간암을 예방하는 방법이 됩니다.
B형 간염 예방 접종
간암의 중요한 위험인자인 B형 간염에 대한 예방접종을 합니다.
이것은 비단 성인뿐 만 아니라 아이에게도 해당됩니다.
즉 모든 사람들은 간염으로 인한 간손상과 간암의 위험 도를 줄이기 위해서 B형 간염 예방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특히 보건의료 종사자(의사, 간 호사 등)들은 주사바늘에 자주 노출되므로 B형 간염에 대한 예방접종이 필수적입니다.
B형 간염, C형 간염에 전염되는 것을 예방합니다.
B형 간염, C형 간염은 체액이나 혈액을 통해서 전염됩니다.
즉, 감염자와의 성관계나 오염 된 혈액의 수혈, 오염된 주사기의 사용으로 인해서 B형 간염, C형 간염에 전염되게 됩니다.
특히 B형 간염과는 달리 C형 간염에는 예방접종이 없습니다.
따라서 간염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우자하고만 성관계를 하거나, 불가피할 때는 콘돔을 이용한 성관계를 하도록 합니다.
또한 오염된 주사기를 사용하는 것을 피합니다.
균형 잡힌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을 실시합니다.
육식과 채식이 조화된 균형 잡힌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간암의 예방 에 도움이 됩니다.
간에 이로운 생활을 합니다.
과다한 알코올 섭취로 인한 간손상도 간암의 위험인자가 됩니다. 따라서 과다한 알코올 섭취를 피하고, 술을 마실 때에는 적정량(소주 2잔, 맥주 1캔)을 지키도록 합니다.
흡연도 간을 손상시키는 한 원인이 되므로 금연이 필요합니다.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B형 간염 예방접종의 실시와 함께 간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음주, 흡연과 같이 간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은 삼가야 하며, 간암의 조기발견, 치료를 위한 정기검진(예: 매년 간초음파, AFP 검사 실시)이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이 간질환에 주의해야 하는 사람들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3-6개월마다 간초음파 및 AFP 검사를 실시하여 간의 건강을 체크하여야 합니다.
간질환에 유의해야 하는 경우
- 35세 이상 B형 간염 Virus 보균자
- 만성간질환 및 간경변 환자
- 알코올과용, 알코올남용 및 알코올중독
간암 진단을 위해 어떤 검사를 하나요?
초음파 검사간암을 진단하는 데 가장 간편하면서 정확한 검사는 복부 초음파 검사입니다.
초 음파 검사상 간암이 의심되면 더 정밀하면서 암의 전이를 확인하여 병기를 결정할 수 있는 복부 컴퓨터 단층 촬영을 시행하게 됩니다.그 외에 혈액 검사로 간암 표지자(알파태아단백) 검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암에 대한 검사는 아니지만 혈액 검사로 간 기능 검사와 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초음파검사 간 초음파 검사는 검사자 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약 0.5cm 크기의 간암까지 찾아낼 수 있는 검사 방법입니다.
그러나 검사자의 능력에 따라 정확도에 차이가 있고, 크기가 작은 경우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간암이 생길 위험이 높은 사람(B형 간염 보균자, 간경화 환자)의 경우, 간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약 3개월마다 간암 표지자 검사를 시행하고, 3~6개월마다 간 초음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CT 검사 :
매우 정밀한 검사법으로 초음파로는 검사하기 어려운 작은 크기의 암 덩어리까지 진단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간암의 진단을 더욱 높인 나선식(spiral) 전산화 단층촬영술이라는 기법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는 간암이 주로 간동맥에서 혈액을 공급받는다는 특성을 이용하여 간암과 간에 생기는 다른 종양과의 구분을 더욱 명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암표지자검사
알파태아단백(AFP)은 태아기에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출생 후 더 이상 만들지 않는 물질입니다.
그런데 간암세포가 이 단백질을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간암의 검사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알파태아단백은 간암환자의 약 절반에서만 올라가고, 나머지 반 정도에서는 정상을 보인다는 것과, 만성간질환이 있을 때 수치가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즉 알파태아단백이 정상이라고 간암이 없다고 할 수 없으며, 올라가 있다고 모두 간암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 검사상 이상소견을 보이면 초음파나 컴퓨터촬영과 같은 검사법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간조직 생검:
간암의 확진을 위하여 간 조직의 일부를 떼어내는 것입니다.
초음파로 암이 의심되는 위치를 확인한 후 가느다란 바늘을 찔러 넣은 후 간 조직의 일부를 떼어내게 됩니다. 이 방법은 여러 가지 검사결과를 통해 암의 진단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 간암의 확진을 위해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간암의 병기는 어떻게 되나요 간암의 병기는 어떻게 되나요?
병기(stage) 란?
암의 진행상태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암의 병기는 크게 세 가지 요소에 따라 결정되는데
T (tumor) 종양의 크기나 범위를 나타냅니다.
T0 ~T4까지로 구분합니다.
N(Node) 종양 주변 림프절에 침범된 정도를 나타냅니다.
N0~N3까지로 구분합니다.
M(Metastasis) 전이가 있고 없음을 나타냅니다.
M0(전이가 없음), M1(전이 있음)으로 구분합니다.
TNM 병기
원발종양 (T)
TX : 암이 어느 정도 침윤되었는지 평가가 불가능함
림프절 전이 (N)
원격전이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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