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암
1. 폐암이란
폐의 구조를 보면 좌우에 하나씩 좌폐와 우폐가 있다. 우폐는 상엽, 중엽, 하엽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좌폐는 우폐보다 약간 작고 상엽과 하엽으로 구성되어 있다.
폐암은 기관, 기관지, 폐포의 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잃고 무질서하게 증식하는 현상에 의해 발생한다. 하지만 세포가 왜 암화되는지 하는 기전은 아직 확실한 사실을 모르는 실정이다.
암은 주위의 조직이나 기관을 파괴하고 증식하면서 다른 장기로 전이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간암의 빈도수를 넘어가고 있는 종양으로 60% 이상이 우측 기관지나 주된 분지에서 일어난다. 대체로 두 가지 경로로 일어나는데 하나는 단순히 종양이 폐 조직을 파괴하는 한편 폐포로 자라서 채우며 한 페포에서 다른 폐포로 성장하는 직접확산하는 경로와 기관지 주위 및 혈관 주위 림프관을 따라 확산하는 림프관 확산이 있다. 또 폐 외부로 확산하기도 한다.
조직학적 유형으로는 주된 4종류의 유형이 있다.
편평세포암종, 소세포암종(귀리세포), 대세포암종 그리고 선암종이 있다.
가. 폐암의 분류
폐암은 크게 암세포의 크기가 작은 소세포폐암과 세포가 작지 않은 비소세포폐암으로 분류한다. 보소세포 페암은 폐암환자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은 선암, 편평상피암, 대세포암 등으로 나눈다. 폐암은 진행속도, 증상, 진행상태 등이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유는 여러 종류의 조직형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편평상피암은 남성은 60%정도, 여성 폐암환자는 약 25%에서 발견되고 있다. 편평상피암은 90%가 흡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기관지가 폐로 연결되는 부근에서 발생하는 폐문형은 암의 빈도수에서 선암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선암은 남성 폐암 환자의 18%, 여성 폐암환자의 50% 정도에서 발생하고 있어 여성에게 더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다.
선암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서 나타나며 전이가 잘 일어나고 치료가 쉽지 않다.
특히 선암은 다른 유형이 폐암에 비해 형태가 다양하며 진행속도가 늦기고 하고 빠르기도 하여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말초형은 일반적인 흉부사진으로 발견하기 쉬운데 폐의 말초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세포암은 진행 속도가 빠른 편으로 확진이 내려졌다면 종양은 이미 크기가 상당히 커져 있는 경우가 많다.
소세포 폐암은 폐암의 15~20%를 차지하며 증식이 빨라 간, 부신, 뇌 , 뼈 등원격장기로 비교적 전이가 잘 되는 편이다. 그러나 소세포 폐암은 다른 형태의 폐암과 달리 화학약물치료와 방사선 치료에 매우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편이다.
나. 페암의 원인
폐암의 원인은 아직 불분명한 편이다. 그러나 흡연이 그중에서도 가장 관련이 많은데 소세포폐암, 편평상피세포암은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일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약 4.5배 정도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흡연 개시연령이 낮을수록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가령 20세 이하에서 흡연을 시작한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은 6배로 높아진다.
특히 간접 흡연의 피해도 폐암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물론 폐암의 20% 정도는 흡연과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다. 이밖에 산업성 대기오염, 방사선 물질, 석면 등 다른 원인이 폐암의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또 강우량이 많이 도시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데 독성 인자들이 물방울에 농축되어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는 확산되지 않고 정체되는 시간이 많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한다.
2. 폐암의 검진
무엇보다 조기검진의 필요성이 중요한 편이다.
매 2년마다 실시되는 정기검진으로 폐암이 발견되는 환자는 10% 미만이지만 기침, 가래, 객담 등 다른 자각 증상을 통해 발견된 폐암 환자에 비해 병기가 조기인 사례가 많음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40세 이상은 적어도 1년에 한 번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폐문형 암은 흡연과 관련도가 높고 X선 검사로는 잘 발견되지 않지만 폐암세포가 잘 떨어져 나오므로 가래검사는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담배를 많이 피우는 50세 이상은 폐암 발생률이 높으므로 가래의 세포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가. 폐암의 증상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기침이 진정기미가 없이 오래 끌고 있다든가 지속적으로 가슴에 통증이 있다든가 쉽게 숨이 차거나 호흡하면서 식식거리는 소리가 잦다든가 쉽게 목이 쉬거나 얼굴이나 목에 부종이 있으며 특히 혈담은 주요한 증상이다. 폐암의 형태별로 주증상을 살펴보면
페문형 폐암 : 기침 가래 혈담
말초형 폐암 :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으며 뇌전이에 의한 두통, 뼈 전이에
뼈의 통증 등이 나타난다
기 타 : 폐암이 흉벽에 나타나는 흉부통증, 어깨결림이나 어깨 통증, 어깨에서 팔 윗부분에 걸친 통증이 있으며
소세포폐암은 각종 호르몬과 관련이 있어 비만을 불러오기도 하며 보름달 증상(moonface), 피부색이 검게 변하는 현상, 혈압상승, 혈액 중의 칼륨치가 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또 항이뇨호르몬 생성으로 저나트륨 증상으로 식욕부진 증 소화장애나 신경증상이 있으며 혈중 칼슘량이 높아져 식욕부진,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이 일기도 하면 다뇨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세포 폐암은 백혈구 증가, 발열, 간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나. 병기(病期)구분
병기에 따른 검사방법은 환자가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나 참고로 알아보면 뇌CT, 흉부CT, 복부CT, 뼈검사, MRI검사가 있고 혈액검사로는 대표적으로 암표지자 검사로 CEA검사, 소세포폐암은 신경내분비계 세포의 특징을 띄는 경우도 있어서 신경내분비 세포의 표지자인 NSE나 GRP검사를 하지만 종양표지자가 정상인 폐암도 있고 폐암이 아니어도 흡연자 중에는 CEA검사 결과가 높게 나오는 경우도 있어 세심한 결과가 요구된다.
(소세포 폐암)
잠복기 : 가래 속에서 암세포 발견
0 기 : 암이 국소적이고 암세초가 기관지 세포 속의 일부에서 발견되는 단
계
1 기 : 암세포가 원발소에 머물러 있고 전이는 아직 없는 단계
2 기 : 암이 원발소 쪽 폐문의 림프절로 전이된 단계
3a 기 : 흉벽으로 암이 발전했거나 심장이나 식도부근의 림프절로 전이가
일어난 상태
3b 기 : 암이 종격으로 전이되었거나 흉수가 고이거나 원발소 반대편의 종
격이나 림프절로 전이된 단계
4 기 : 폐의 다른 부분은 물론 뇌, 간, 뼈 등으로 전이한 단계
(비소세포 페암)
제한기 : 암이 한쪽 폐와 가까이 있는 림프절로 전이한 상태
원격전이기 : 암이 폐의 외부로 퍼지고 다른 장기로의 원격전이가 있는
상태
3. 병원치료
가. 수술
어떤 종양이든 수술할 수 있는 단계에 있는 사람은 그나마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우폐의 상엽, 중엽, 하엽이나 좌폐의 상엽, 하엽의 폐엽을 절제하거나 한쪽 폐 전부를 절제하고 부근의 림프절까지 절제하고 화학요법이 부가되기도 한다.
비소세포폐암은 3a기까지 수술이 시행된다.
나. 방사선 치료
비소세포 페암- 수술이 어려운 1기부터 3a기와 흉수가 없는 3기까지 해당된
다.
소세포 페암- 제한기가 해당되며 하루에 1회, 주 5회를 기준으로 5~6주간 치
료를 받는다
다. 항암제치료
소세포 폐암에 주로 사용하고 두 가지 이상의 항암제가 함께 쓰이는 경향이 있다. 어떤 병원에서는 3가지 이상을 병용하기도 하는데 이를 칵테일요법이라고도 한다.
특히 비소세포폐암에는 최근 타깃요법으로 이레사가 쓰이고 있는데 다행이 서양사람보다는 한국 등 동양사람에게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또 탁솔의 개량신약인 자이탁스, 타르세바 등이 쓰이고 있다.
체력이 감당하기만 한다면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이 재발과 전이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한 가지 항암제를 쓰는 경우보다 부작용이 더 있는 경향을 보인다.
이외의 소식으로는 일반적으로 4기에는 수술을 하지 않으며 특히 비소세포폐암이냐 소세포 폐암이냐의 구분보다는 상태에 따른 구분이 더 의미가 있다고 한다
라. 현대적 치료의 부작용
수술의 경우-수술로 그치지 않고 항암치료가 뒤따르는 경우가 많다
방사선 치료의 경우 - 폐염의 초기증상인 기침 가래 미열 식도염 등이 있다
항암제의 경우 - 구토증상, 식욕부진, 골수독성, 말초신경장애, 간기능 장애, 신장 장애, 탈모, 피로감 등이 있다.
* 항암제에 대한 오해(공통)
암세포는 증식형태에 따라 A집단, B집단, C집단으로 분류하는데 A집단은 암세포의 분열증식이 왕성하여 성장하는 암세포집단,
B집단은 일시적으로 휴지 상태에 있는 암세포집단,
C집단은 성장능력을 잃어버리고 영구적으로 휴지상태에 있는 집단으로 분류한다.
항암제가 효과를 내는 집단은 분열증식이 왕성한 A집단에 한정된다. 이는 항암제가 세포분열이 왕성한 정상세포에도 작용한다는 것을 포함한다. 항암제를 쓰면 입안이나 콧속이 헐거나 속이 쓰리거나 하는 증상이 있는데 이는 세포증식이 활발한 점막 세포에도 항암제가 작용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항암제의 투여단위가 높아지면 손끝이 시커멓게 되는 증상도 말초세포가 손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가 되겠다.
그러나
B집단은 항암제에 대한 감수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항암제 사용에도 반응하지 않지만 언제든지 다시 분열증식하여 암세포가 성장할 수 있다.
따라서 성장이 빠른 A집단은 화학요법 치료의 효과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항암제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약물내성이 생겨 점차 항암제의 효과도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종양세포는 1개의 암세포가 30회 분열하면 10억 개가 되고 크기는 1cm, 무게는 대략 1g이 된다. 만일 40회 분열이 계속된다면 1조 개의 암세포가 되는데 무게로는 1kg이 되어 환자는 어려운 상태에 직면하게 된다. 항암제는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작용도 있으나 약물에 따라서는 암세포가 증식분열하는 세포주기를 연장하는 약물도 있다.
항암제를 사용하면 암세포 숫자와는 별개로 일정한 비율의 암세포가 파괴되는 것이지 일정 암세포 개수가 파괴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즉 1g에는 10억 개의 암세포가 있는데 항암제 투여로 90% 암세포가 파괴되었다 해도 남아 생존하는 암세포의 개체수는 10억 개에서 1억 개로 감소한 정도다.
따라서 암세포 개체수가 많은 진행암의 경우 암세포를 완전히 소멸하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 화학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그리고 항암제는 분열증식하는 세포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성장 면적이 넓거나 증식시간이 짧고 빠른 암은 완치가 가능하지만 성장면적이 좁거나 증식시간이 긴 암은 완치가 어려운 편이다.
4. ✩맞춤식 통합요법✩ --- 새로운 시도
항암제를 사용하는 경우 과거에는 장기별로 일괄치료하는 경향이 있었다. 특정인이 지닌 암의 특성에 따라 항암제를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고 조직학적 분류에 따라 폐암이면 폐암 대장암이면 대장암 같은 환자 모두에게 써오던 항암제를 그대로 쓰고 나서 결과를 기다려보는 방식이었다.
무식하게 표현하면 결과가 좋으면 다행이고 아니면 다른 항암재로 바꿔 써보는 식이었다. 물론 일괄치료가 효과가 없었다는 말이 아니라 부작용은 줄이고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최근 일부병원에서는 선진국처럼 표적치료(타겟치료) 즉 맞춤치료가 시도되고 있다. 환자의 암종을 폐니 대장이니로 구분하여 항암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암의 분자적 특성에 따라 항암제도 다르게 쓴다는 것이다.
대장암의 경우에는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하는 항암제로
**스틴이 쓰인다거나 유방암의 경우에도 암의 분자적 특성에 따라 에스트로겐이 원인인 경우에는
**시펜 같은 항암제를 쓰고 Her2가 활성화된 사람은
*셉틴 같은 항암제를 쓴다. 폐암의 경우에는 일반항암재로는 잘 듣지 않던 비소세포 폐암에 타겟 항암제로
*렛사가 쓰이고 이 약은 특히 동양사람에게 더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기준을 제공해주는 것이 자신이 가진 암의 분자적 특성을 알아내는 것이다.(병원에서의 검사는 ‘면역조직조확검사’)
의사들은 어설픈 상식 수준도 갖추지 못한 환자나 가족이 시시콜콜 아는 체 하는 걸 겁나게 싫어하고 어떤 병원에서는 자신에 찬 의사 한 분이 의사와 하느님은 동격이라고 말하는 걸 듣기도 했다.
(극히 일부 친절하고 자상한 설명으로 우리를 감동시키는 의사분들 제외) 환자나 가족이나 행여 담당의사를 기분 나쁘게 해 불이익(?)이라도 받을 까봐 궁금하고 답답한 말이 있어도 엄두도 못 내고 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일괄적으로 항암제를 쓰는 것보다는 환자 개개인에게 좀더 필요한 항암제를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알아봐야 하지 않겠는가.
환자여 가족이여 용기를 내어 의사에게 물어라. 나에게, 가족에게 항암제를 쓰기 전에 충분히 검사하셨느냐고.
약물이나 방사선은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내가 걸린 암에 맞느냐 아니냐의 문제이다. 이렇게 자기가 걸린 암의 분자적 특성을 알아냄으로써 보다 더 효과가 높은 항암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단서를 제공해줄 수 있게 된 것이 유전자 검사 즉 면역조직화학검사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유전자 검사에 대한 관심은 병원마다 다르고 같은 병원 안에서도 의사마다 다른 것 같다.
선진국에서는 그리고 이미 앞서가는 국내 일부 병원에서는 이러한 맞춤식 항암제 선택과 함께 부가적인 치료, 일부 천연물을 함께 사용했을 효과가 좋다는 보고를 내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현대적인 치료 외에 아로마 요법, 정신요법, 천연물 요법 등 환자를 돕기 위한 통합적인 치료가 시도된 지 오래 되었다.
5. 식생활
가. 권장하지 않는 식품
일반적으로 암환자에게 금해지는 식품은 육고기가 있다.
육류 단백질은 단백가가 우수하지만 다량의 동물성 철분을 함유하고 있다. 육류가 붉게 보이는 것은 헤모구로빈 때문인데 헤모구로빈 가운데 철분이 있다.
혈액검사 중에 철분함량을 보는 페리친 수치라는 것이 있는데 암환자에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증상 중에 하나가 이 페리친 수치가 높다는 것이며 암과 철분 함량과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암의 증식에 다른 영양보다 철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생선 중에도 익히면 붉은빛을 띠는 붉은 살 생선이 있는데 고등어 참치 정어리 꽁치 삼치 등이 있는데 이러한 생선 들 역시 철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
그러면 식물에도 철분이 많이 함유된 시금치 등이 있는데 식물성 철분과 동물성 철분은 무엇이 다른가?
동물성 철분에는 철분을 암세포까지 운반해주는 트렌스페린이라는 물질이 식물에는 없다. 따라서 생선 중에는 철분 함량이 적은 흰살생선 즉 동태, 대구, 가자미, 넙치, 아귀, 복, 갈치, 조기 등이 있다.
그 밖의 식생활은 비닐봉투나 깡통에 들어 있는 식품들은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가공도가 높은 식품일수록 보존재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보존재가 발암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소식이 아니다.
특히 조미료나 먹음직한 색깔을 나타내며 식품에 첨가하는 발색제는 입안의 침과 합해지면서 발암제로 변신하는 일등공신이다. 또 태운 음식이 발암성분을 낸다는 사실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과자 빵 설탕 유색의 청량음료 아이스크림과 훈제식품들인 햄 소세지, 불량식품의 대명사 라면, 어묵, 맛살 등이 있다.
이밖에 흰밀가루 식품, 여러번 사용한 기름에 튀긴 음식, 기름에 튀겼다가 시간이 경과한 식품은 좋지 않다. 식용유에는 산화를 억제하는 합성 항산화제가 들어 있는데 합성 항산화제는 열에 약하여 불에 닿은 순간 휘발되어 버린다.
그 결과 기름에 튀겨진 음식은 매순간 산화되어 유리기를 발생하는데 이 유리기는 활성산소와 결합하여 발암물질 생성을 촉진하게 된다.
나. 권장하는 식품
먼저 식사는 단순한 잡곡밥 보다는 좀더 체계적으로 강낭콩+ 현미 + 율무+ 기타 잡곡으로 하는데 현미는 전체 함량의 30% 정도 넣는다. 현미를 넣으면 특히 유의할 점은 오래 씹어 먹어야 한다는 점이다. 오래 씹지 않으면 쌀눈을 먹을 수 없고 쌀눈을 먹지 않으면 현미는 소화에 부담만 주게 된다.
그러나 오래 씹어 먹으면 쌀눈의 휘친산이 혈 중의 철분을 체외로 배출하게 되어 암의 먹을 걸이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또 오래 씹으면 위가 소화활동을 하면서 피가 위에 모여있는 시간을 줄여 주어 백혈구가 면역 증가에 더 힘을 쓰게 한다. 강낭콩에는 항암효과를 주어 면역을 올리는 렉틴이란 물질이 많다.
반찬을 보면
우선 신선한 야채는 좋다. 각종 버섯 무침과 기관지에 좋은 도라지, 미역 다시마 파래 등 해조류는 현미가 빼돌린 불량 철분 대신에 식물성 철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점액질의 알긴산 등은 혈액을 정화하고 풍부한 섬유질은 변비 등을 줄여주고 다량의 비타민과 미네랄은 암환자의 고영양에 필수적이다.
모든 반찬은 약간 맵거나 신맛이 나게 하는 게 좋다. 약간 매운 식품에 든 켑사이신은 폐에 좋고 신맛은 크레브스 싸이클인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당연히 면역기능을 올려준다.
과일은 대체로 무엇이든 좋으나 특히 폐에 좋은 베타카로린이 풍부한 당근이 좋다. 다만 당근은 푸른 야채와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당근 속에 함유된 비타민 C 산화효소인 에스콜비나제가 푸른 야채의 비타민 C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물론 당근을 데치거나 삶아 사용하면 산화효소가 없어지고 당근은 익혀도 영양손실이 없다.
동물성 단백질은 전혀 섭취할 수 없나? 그렇지 않다. 앞서 언급한 대로 흰살 생선은 좋고 특히 살코기가 붙지 않은 도가니살은 좋다. 특식을 한다면 추어탕은 역시 항암성분인 렉틴이 다량으로 들어있어 면역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무척추 동물에 속하는 민물다슬기 등도 좋다.
야채 녹즙은 신선초, 케일, 민들레, 오렌지, 토마토, 쑥 등이 좋다. 마시는 량은 체중 60kg를 기준으로 200cc를 하루 3회 먹는다. 녹즙에는 마그네슘과 섬유질이 많아 장이 민감하거나 약한 사람은 묽은 변이나 심한 경우 설사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때는 심한 경우 며칠 쉬었다가 소량으로 다시 시작하거나 묽은 변 정도면 약간 마시는 량을 줄였다가 천천히 증량시키면 된다.
5. 운동량 조절
운동량은 정해진 것은 없다. 상태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기 몸에 맞는 운동량을 찾아 꾸준히 해야 한다. 여기에서는 일반적인 기준으로 설명하기로 한다.
여러 가지 운동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걷기가 가장 무난하다. 1회 40~50분 정도 일주일에 5회 정도면 무난하다. 운동강도는 빨리걷기를 하는데 속도는 환자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
등에 땀이 배는 정도가 좋다. 운동량 기준을 잡기 어려우면 처음에는 무리하지 않다 싶은 정도를 걸으면서 속도와 시간을 체크하여 기록하고 운동 후 피로감이 심하면 속도와 시간을 줄이고 그 정도와 시간을 기록한다. 다음날 또 다시 속도와 시간을 기록해 나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맞는 운동량을 찾게 된다.
빠른 걷기에는 호흡법이 중요한데 걸음에 맞춰 4번 들이쉬고 4번 내뿜는 패턴이 폐의 기운을 돋운다.
운동 시간대도 중요한데 특히 폐에 장애가 있는 사람은 새벽시간이나 해가 진 후의 운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전에는 10~11시경이 좋고 오후에는 4~5시경이 좋다. 햇빛을 받지 않는 운동은 피부로 비타민D 섭취가 떨어져 칼슘동화기능이 나빠지고 칼슘동화가 나빠지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진다.
6. 통합식이요법
BRM연구소에서는 현대적 치료와 함께 암의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한 통합식이요법을 일부 병원에 제안하고 있다. 미국 가는 길이 여러 가지이듯이 식이요법에도 어디 정도가 있겠는가. 단지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되는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그러나 이것 한 가지만은 확실하다.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가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설사 길을 발견했어도 그 길이 바른 길인지 어떤지 판단할 수도 없다. 물론 많이 안다고 바른 길을 올바르게 찾아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알아보려고 노력하지 않고 원망만 늘어놓는 사람에게는 길이 없다.
혹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오직하면 성경에도 쓰겠는가.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라는 성경구절은 최소한의 노력 즉 문을 두드릴 노력조차 하지 않는 자에게는 아무 것도 줄 것이 없다는 말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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