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1/2007

폐암 진단을 위해 어떤 검사를 하나요?

폐암 진단을 위해 어떤 검사를 하나요?

폐암을 진단하기 위하여 기본적으로 흉부 X-선 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검사방법으로 폐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흉부 X-선 사진에서 암 덩어리가 보일 정도면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시행하게 되며 그 외에 기관지 내시경검사나 객담세포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만약 암으로 의심되는 덩어리가 있을 때에는 작은 바늘을 이용하여 조직검사를 하는 세침흡인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원격 전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뼈 스캔 검사, 초음파검사, 자기공명영상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 흉부X선 촬영
기침이나 가래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 처음에 흉부 방사선 촬영(X-ray)을 하게 됩니다. 흉부 촬영은 짧은 시간에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폐암을 조기에 진단하기 어렵고 흉부 방사선상 암이 관찰되면 암이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많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 전산화단층촬영(CT)
흉부 X-선상 암이 의심되거나 정상 폐가 아닐 경우에 시행하는 검사로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폐암이 진단된 경우에는 암이 어느 정도 퍼져있는지 병기를 판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 객담 세포진 검사
암으로 의심되면 진짜 폐암인지 아닌지 또는 암이라면 어떤 종류의 암인지를 현미경으로 조사하기 위해서 가래를 모아 세포를 채집하여 현미경으로 검사합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가래에 암세포가 섞여 나올 가능성이 낮아 객담 검사만으로는 암을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 침 생검
국소마취를 한 상태에서 늑골 사이에 가느다란 바늘을 넣어 폐의 병소에 찌른 후 기구를 이용하여 세포를 채취합니다. 이 때 정확하게 시행하기 위해서 X선으로 관찰하면서 실시하는데 이것을 천자 흡인 세포 검진이라고 합니다. 이 검사는 의심되는 부위에 직접 바늘을 찔러 넣어 검사를 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지만 검사 후 기흉이나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기관지경검사
5∼6 mm 굵기의 기관지경을 사용하여 기관지의 벽으로부터 세포를 채취하거나 조직의 일부를 채취하고 표본을 만들어 현미경으로 암세포가 있는지 여부를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이 검사는 기관지에 생긴 병은 확인 할 수 있지만 폐의 가장자리나 작은 기관지에 생긴 것은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원격전이검사(뼈 스캔, 복부초음파, MRI, PET)
원격전이검사(뼈 스캔, 복부초음파, MRI, PET)란 폐암이 폐 이외의 장기로 퍼졌는지를 알아보거나, 폐암의 병기를 진단하기 위해서 시행하는 여러 가지 검사 방법입니다.

폐암의 병기는 어떻게 되나요?

비소세포 폐암

암세포가 퍼진 정도에 따라 병기의 진행을 잠복암, 0, 1, 2, 3, 4기로 분류합니다.

잠복암 : 암세포가 가래 속에 발견되기는 하지만 가슴속 어디에 병소가 있는지 알 수 없는 매우 조기의 단계입니다.
0기 : 암이 국소적으로 나타나지만 기관지를 덮는 세포의 세포층 일부에만 있는 조기의 단계입니다.
1기 : 암이 원발소에 머물러 있으며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하지 않은 단계 입니다.
2기 : 암이 원발소와 같은 쪽 폐문의 림프절로 전이했지만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나타나지 않은 단계입니다.
3a기 : 원발소의 암이 직접 흉벽으로 퍼져있거나 종격이라고 불리는 심장이나 식도가 있는 부분의 림프절로 전이했지만, 다른 장기로는 전이하지 않은 단계입니다.
3b기 : 원발소의 암이 직접 종격으로 퍼져있거나 흉수가 고이거나 원발소와 반대 쪽의 종격이나 목 아래부분의 림프절로 전이했지만, 다른 장기로는 전이하지 않은 단계입니다.
4기 : 원발소 이외에도 폐의 다른 부위, 뇌, 간장, 뼈, 부신 등의 장기로 전이 (원격전이라고 함)한 경우입니다.

소세포 폐암
소세포 폐암은 수술을 적응할 시기를 놓친 진행암 일 때 발견되는 증례가 많기 때문에 제한기, 확장기로 크게 나누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한기 : 암이 한쪽 폐와 가까이에 있는 림프절 (종격의 림프절, 목 아래부분에 있는 암이 있는 폐와 같은 쪽의 쇄골상림프절을 포함함)에서 발견되는 경우입니다.
확장기 : 암이 폐 밖으로 퍼지고 암의 전이가 신체의 다른 장기에서도 발견되는 경우, 즉 원격전이가 일어난 경우입니다.


폐암에 걸리면 얼마나 살 수 있나요?
폐암의 치료가 다양화되고, 발전하면서 생존율이 향상 되었지만, 아직까지는 낮은 편에 속합니다. 이처럼 폐암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 초기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습니다.
폐의 내부에는 신경이 없어 폐암이 발생하여도 조기에는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증상이 나타날 정도라면, 주변조직을 침범했거나 전이가 나타난 경우가 많습니다.

♣ 폐는 중요한 장기와 인접해 있습니다.
폐는 심장을 감싸고 있어 심장과 대동맥, 흉막과 해부학적으로 매우 밀접하게 붙어있기 때문에 초기 폐암일지라도 이런 중요한 장기와 붙어서 암이 발생했다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기존 치료에 반응률이 낮습니다.
대장암이나 전립선암의 경우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에 높은 반응률을 보이기 때문에 치료만 잘 한다면 높은 완치율을 보이지만, 현재까지 폐암은 치료성적이 낮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연구가 시도되면서 점점 좋은 약의 개발이 되고 있어 앞으로는 향상된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비소세포암의 수술 후 5년 생존률
수술 후 평균생존율은 약 20~35% 정도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각 병기에 따라 생존율을 살펴보면, 1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은 약 80%, 2기는 62% 3a기는 약 25%, 3b기 및 4기는 10%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예후는 종양의 크기와 위치, 종양 세포의 형태, 림프절 전이 여부, 환자의 성별과 나이, 다른 곳의 전이여부 등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소세포암의 5년 생존률
소세포암은 암이 폐 안에만 머물러 있는 제한병기가 확장병기보다 예후가 좋습니다 그 외에도 환자의 전신적 운동능력 상태가 정상적일수록 예후가 좋으며, 남자보다는 여자환자가 예후가 좀더 좋은 편입니다.
항암화학요법 후 제한병기에서 2년 생존율은 약 40%가량 되며, 5년 생존율은 약 10%입니다. 확장병기에서는 5년 생존율이 약 4% 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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